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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지자체의 부당한 승급연기 분류 : 보따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290
등록일:
2003년 05월 03일
지자체의 부당한 승급연기

이 인 희·인천, 회원

다음은 이인희 회원님이 지난 1월 인천 남구청 ‘구정에 바란다’에 올린
글입니다.

이 글을 올림으로 인하여, 저와 관련된 선량한 시민들이(위탁관련)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글을 올립니다.

“97년에 있었던 일은 당시 구청장에게 물으십시요. 저는 책임이 없습니다. 아,
그때 자료요? 그건 5년이 지나면 자료를 폐기하므로,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구청장님께서 이런 답변을 들으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구청장님께서 아무리 열심히 구정을 살피셔도 시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공무원들이 시민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고, 책임회피를 일 삼는다면...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03년 1월 9일에 어린이집 위탁 신청 때문에 남구청에 갔을 때, 저는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심한 모멸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98년부터 일 했다는 담당 공무원은, ’97년 일을 설명해도, 뭘 모른다며
코웃음치며, 상사로 보이는 남자 직원과 제 말은 들으려도 하지 않으며,
비웃었습니다. (자기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만약 이들이 제대로 일하는 공무원들이라면 이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민원인의 설명을 끝까지 들어 주고, 같은 내용을 구마다 해석을 다르게 한다면,
해당 구에 연락을 취해 보고, 자기가 오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면, 당시 상황을
시에 알아보고, 행동을 취했어야 하지 않나요?
아니, 최소한 민원인에게 기본적인 예우는 갖추고 대해야 하지 않나요?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 취급하며,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마치 전부인양 언행을 해도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하나요?
다음과 같이 제가 당한 일을 읽어보시고, 구청장님께서는 선량한 시민의 피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꼭, 답변해 주십시오!

저는 ’97년 2월에 받았어야 할 1급 승급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인천광역시에서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승급교육기관 지정을 미뤘습니다.
1년 6개월이 지난, ’98년 5월에야 기다리던 승급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97년 당시, 해당 구청인 부평구청에 승급 교육이 늦어지면 그만큼 1급 승급도
늦어지지 않느냐는 항의를 했었고, 구의 답변은 경력이 중요하므로 승급교육과는
상관없다 하였습니다. (이는 저희 원 원장님이 직접 통화했었습니다.)
그렇게만 알고 있다가 지난 1월 9일, 남구 소재 한울타리 어린이집 시설장으로
위탁 신청했다가 원장 자격이 6개월이 부족하다 하여 접수를 시키지 못했습니다.

일주일간 못 먹고, 못 자고 준비해 간 모든 것이 허사였습니다.
경력이 9년이라도 무조건 승급교육을 받은 시점이 1급이 되므로 늦어진 1년
6개월만큼 1급 승급이 늦어졌다는 것입니다.
부평구청에 다시 문의하자, 경력이 되므로 시설장 자격이 된다고 답변했다가,
관련 문구를 제시하니, 승급교육을 받은 시점이 맞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97년 당시 답변을 상기시키자, 담당자가 바뀌었고, 당시 서류는 5년이 지나
폐기했으므로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남구청 담당 직원에게 ’97년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인천에서 승급교육기관을
지정하지 못했으므로 승급교육과는 상관없이 1급자격이 된다고 했다는 말을
강조해도, 아예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코웃음치며, 자기가 알아서 교육 받아야지, 시에서 무슨 상관이냐며, 이런 일은 지금까지 처음이라며, 상사로 보이는 직원과 함께 빈정거렸습니다.

인천지역에서 승급교육기관을 지정하지 못했으니 그 책임은 시에서 져야 하며,
그로 인한 피해를 보육교사들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모르고 있는 교사들이 많아서이지, 그 피해자는 무척 많다고 봅니다.
일 하고도 일 한만큼 인정받지 못 한다면, 그것도 시에서 한 잘못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이는 당연히 시에서 책임져야 합니다.
담당 공무원들조차 해석이 다르고, 세월이 지났다고 약속한 내용을 없던 일처럼
처리하는 것은 정말 부당합니다.

저는 9년 이상 현장에서 일하면서, ‘인천보육조례‘가 만들어지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복지부 보육정책 자문단 자문위원으로, 한국보육교사회
정책위원으로서, 아이들을 돌봄은 물론, 잘못된 법과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열심히 일한 댓가로, 좌절감과 모멸감만 안겨줬습니다.
도대체 지자체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며, 공무원들은 누구를 위하여 일합니까?
담당 공무원들의 전문성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교육조차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고, 보육교사라는 이유로...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유아들의
현재와 미래를 담보하며 아름다운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우리들을...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건지요?
보육교사의 위치가 이렇게 불안한데, 어떻게 즐겁게 아이들을 돌 볼 수 있으며,
아이들은 어떻게 행복하겠습니까?

이유있는 항의에 대해 구청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다리겠습니다!

- 늘 연구하고 실천하는 보육교사 이인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