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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보육교류 10주년 기념 공/동/선/언/문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기쁨입니다.

오늘 이렇게 한일보육교류 10주년을 맞아 많은 분들과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고 축하의 자리를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옛 속담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쉽게 변하지 않는 산과 강조차 모습이 변할 만큼 긴 시간이라는 뜻도 있고 10년이라면 뭔가 변화를 가져올 만큼의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제 보육교류 1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이룬 것이 무엇이고 앞으로 이루어 나가야 될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한국과 일본의 보육교사들은 서로의 근무지를 방문하여 여러 가지 경험과 우애를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말과 음식, 생활환경이 다른 사람들이 왜 이런 일을 10년이 넘도록 해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비록 많은 숫자가 교류연수에 참가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교류는 연수참가자들만이 아니라 그것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과 그것을 나누고자 노력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에 대한 헌신성, 기꺼이 배우려는 자세, 그리고 세상에 대한 보다 넓은 시야와 안목을 가지게 된 것은 서로에게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보육사업이 시작된 지 10년이 겨우 지난 한국의 입장에서는 오랜 세월 쌓아온 일본 보육의 여러 가지 노하우와 경험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일본의 입장에서는 시작하는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종류의 열정과 패기를 한국의 보육시설에서 배울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세상 어느 곳이든지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키우는 일은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어야 한다는 믿음이 서로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서로 다를지 모릅니다. 불러주는 노래도, 읽어주는 동화도, 보여주는 그림도 서로 다릅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은 똑 같습니다. 그 마음이 '여기'와 '나'이외에도 있다는 사실이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기쁨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아이도 일본의 아이도 세상은 보다 정의롭고 공평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사실을 느끼며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모든 아이는 충분히 사랑받고 인간적으로 존중받으며 자신의 가능성을 격려받고 실패를 도전으로 이끌어내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또 서로의 모습을 통해 배워 나가기 위해 교류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배운 것을 보육현장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여기 우리의 의지와 열정으로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모든 아이는 그 조건과 상관없이 건강하고 즐겁게 자랄 권리가 있으며 사회의 어른들은 이를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

1. 장애아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이유로 장애아를 같은 연령의 아이들이나 사회에서 소외시키면 안 되고 모든 아이들이 서로가 우정을 가지고 함께 자라고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1. 아이들은 각각의 개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관계를 맺을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

1. 아이들은 자신이 속한 나라와 지역사회의 독특한 문화, 생활양식을 배우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길 권리와 다른 지역의 삶에 대해서도 이해하며 차이를 존중하는 법을 배울 권리가 있다.

1. 보육교사는 아동을 둘러싼 여러 환경인 가정, 지역사회, 국가,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1. 보육시설은 위에서 언급한 제반 사항을 실현하기 위한 환경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려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서로가 사는 곳은 달라도 지금, 우리는 한 곳에 있습니다.
우리를 이리로 이끈 마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맙시다.

한일보육교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2002년 11월 9일
일한보육교류연수협의회, 한국보육교사회, 한일보육교류협의회